제주중문호텔에서 느낀 첫인상
해가 질 무렵 도착한 제주 중문 호텔은 바다를 향해 펼쳐진 수평선이 눈앞에 가득했다.
입구 앞의 넓은 잔디밭에는 돌하르방과 야자수가 조용히 자리하고 있었고, 그 사이로 작은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저는 체크인 카운터에서 안내를 받으며 호텔 내부가 얼마나 깔끔한지 눈에 들어왔다. 로비의 바닥은 광택이 나며 먼지가 없었다.
입구 왼쪽에는 구관, 오른쪽엔 신관이 바로 보였는데, 두 건물 모두 현대적인 디자인을 자랑했다.
가까운 사계해변까지 도보로 몇 분이면 갈 수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은 위치다.
객실: 넓은 공간과 바다 뷰의 조화
저는 50 규모의 달님C 객실을 선택했다. 퀸 사이즈 베드와 슈퍼싱글이 함께 있어 가족 여행에 딱이었다.
객실 내부는 우드톤 테이블과 방석으로 꾸며져 있었고, 창문 너머로 파란 하늘과 해변이 한눈에 들어왔다.
벽면에는 작은 주방 시설도 갖추어져 있어 간단한 요리나 커피를 즐길 수 있었다.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가 함께 제공되었다.
욕실은 샤워부스와 욕조가 분리되어 있었으며, 화장대에는 다회용 비누, 시트러스 향이 나는 라벤더 스프레이 등이 준비돼 있었다.
방 안의 슬리퍼는 부드럽고 두꺼우며 색상도 유니크해 편안함을 더했다. 옷걸이는 충분히 넉넉했고 미니 금고까지 있어 소지품 보관이 용이했다.
조식: 바다를 배경으로 한 아침
아침 7시 30분부터 8시 30분 사이에 객실로 바로 조식이 제공되었다. 테이블은 우드톤이며 창문을 통해 펼쳐진 해변이 그대로 보였다.
샌드위치, 빵, 귤, 커피와 주스 등 가벼우면서도 든든한 메뉴가 준비돼 있었다. 조식 시간대는 한정되어 있어 일찍 오면 빈틈 없이 즐길 수 있다.
조리 과정이 공개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바다의 파란색과 어울리는 밝은 색상으로 인테리어도 아늑했다.
아침에 해변을 바라보며 먹는 식사는 여행 중 가장 특별한 순간이었다. 기분 좋은 일상이 되었다.
조식이 끝난 뒤에는 잔디밭에서 사진을 찍으며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주차와 접근성: 편리함의 한계
호텔 앞에 있는 지상 주차장은 넓고 차량 번호표가 자동으로 발급된다. 리조트 뒤쪽에도 대형 파킹이 마련돼 있다.
제주 시내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걸리는 위치라서 렌터카를 이용하면 편리하지만,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다.
호텔 내부는 엘리베이터가 없으나 두 층까지의 이동은 캐리어만 들고도 무리가 없다. 그 대신 리조트 주변에는 자전거 대여 서비스가 있다.
주차장은 주말에 혼잡할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일찍 도착해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수영장: 인피니티풀의 매력
호텔 내부에는 서귀포 바다를 연상시키는 인피니티풀이 있다. 09시부터 22시까지 운영되며, 낮과 밤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물은 투명하고 파란색으로 반짝이며 수평선과 자연스럽게 이어진 듯한 효과가 강했다. 한 번 물에 몸을 담그면 바다 한가운데 있는 기분이었다.
풀 주변에는 키즈 풀도 마련돼 있어 어린이들도 안전하게 놀 수 있었다. 실내 풀이 추가로 제공되어 햇볕이 심할 때는 내부에서 즐길 수도 있다.
밤에 별빛 아래서 수영을 하면 평소보다 더 로맨틱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조용하고 차분했다.
All Day Dining: 콘페티 조식 뷔페
호텔 1층의 콘페티 레스토랑은 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큰 유리창이 특징이다. 신선한 재료가 가득 들어간 메뉴가 제공된다.
베이컨, 계란 요리부터 쌀국수와 스테이크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모든 음식은 즉석에서 조리가 되어 따뜻하게 나온다.
신선 주스는 직접 착즙해 내며, 제철 과일과 샐러드가 풍부히 제공된다.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최적이다.
콘페티 뷔페는 일찍부터 준비돼 있어 아침 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식사 후에는 바다 전망이 더해져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체적으로 조식 경험은 제주 중문 호텔의 고급스러움과 자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