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동쪽의 숨은 오름과 자연 풍경
아침이 밝을 때 제주 동쪽에 있는 작은 오름들을 향해 가는 길이 기대를 더합니다.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가을이면 산길도 한결 가벼워 보입니다.
주차장을 찾아 차량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그곳에서 펼쳐지는 억새밭과 분화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여기서는 계단이 있는 코스와 둘레길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둘레길을 따라 올라가면 하산도 같은 길로 내려올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기다립니다.
따라비오름의 푸른 분화구
우리가 처음 찾은 곳은 따라비오름으로, 세 개의 아름다운 분화구를 자랑합니다.
능선길을 따라 올라가면 억새밭이 길게 펼쳐져 있어 눈에 띕니다.
분화구 안쪽에서 바라보는 하늘은 마치 구름 위에 서 있는 듯한 기분입니다.
여행 중간중간 멈춰서 사진을 찍으면, 그 순간의 풍경이 그대로 남습니다.
하산길도 같은 경로라 걷기 편리하지만, 다른 코스를 원하면 계단 코스가 있습니다.
다랑쉬오름에서 만나는 넓은 메밀밭
다랑쉬오름으로 가면 눈부신 메밀밭이 펼쳐집니다.
그 밭의 끝없이 이어지는 노란 꽃길은 보는 사람을 매료시킵니다.
한가로운 오후에 걸으며, 바람에 흔들리는 메밀꽃과 멀리 보이는 해안선을 함께 감상합니다.
분화구 내부를 둘러볼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생겨납니다.
산책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돌아갈 때는 가슴속에 따뜻한 추억이 남습니다.
제주 동쪽의 작은 숲과 꽃길
작은 산골짜기에는 잔디와 나무가 어우러져 조용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꽃이 피어나는 계절마다 그곳은 새로운 색으로 물들어요.
여기에서는 동백 나무가 장식하는 길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길을 따라 걸으며, 숨겨진 작은 연못과 꽃밭에 손쉽게 다다를 수 있어요.
렛츠런팜에서 체험하는 제주 감성
레드 블루의 색채가 어우러지는 렛츠런팜은 방문객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합니다.
트랙터 투어를 통해 농장 내부를 둘러볼 수 있으며, 정원에는 꽃이 가득합니다.
여기에서 만나는 작은 동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놓치면 안 됩니다.
한라산과 주변 오름을 한눈에 바라보는 전망대도 마련돼 있습니다.
휴식 공간에서는 따뜻한 차를 마시며,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제주 동쪽에서 느끼는 가을의 정취
가을이 깊어갈수록 제주 동쪽은 색채와 향기로 더욱 매력적입니다.
산길에 올라가면 새하얀 구름과 함께 낙엽이 물들어 보입니다.
각오를 다지며 산책 중간중간 사진을 찍으면, 기억 속에 오래 남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려오는 길에는 바람이 선선해 마음까지 시원합니다.
여행의 끝에서 다시 한 번 숨을 돌리면, 제주 동쪽은 여전히 우리를 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