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에서 바로 시작되는 여정
간사이 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으로 가는 길을 생각했다.
리무진버스를 탑승하기 전에 작은 기념품 가게를 둘러보며 바지에서 옷까지 짐을 정리했다.
버스가 도착하자 기사님이 부드럽게 인사해 주었고, 편안한 좌석에 앉으면서 창밖으로 펼쳐지는 오사카의 풍경이 눈부셨다.
대형 대관람차와 파노라마처럼 보이는 시내 전경은 하루를 시작하기엔 완벽했다.
버스는 약 한 시간 동안 달려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정류장에 도착했고, 그 순간부터 기대감이 물결쳤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입구가 보이는 장면은 여행의 첫 인상으로 충분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도착과 초기 탐방
정류장에서 내려서 곧바로 주입식 물음표 모양의 안내판을 따라 가보았다.
도입구를 통과할 때마다 유머러스한 표지판이 나를 맞아 주었고, 입장 전부터 설렘이 더해졌다.
회전하는 지구본은 언제나 놓치기 싫은 포토 스팟이었다. 사진을 찍으며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우리가 예약한 슈퍼 닌텐도 월드 입장은 19시였으니, 아직 충분히 시간을 남겨 두고 다른 어트랙션들을 즐길 수 있었다.
처음으로 만난 할리우드 더 드림 라이드에서는 싱글라이더를 이용해 대기 시간을 최소화했다. 짧은 기다림 끝에 무대가 펼쳐졌다.
보행자와 함께 공원 내부를 산책하며, 나무로 장식된 가게들이 인상적이었다.
주요 어트랙션 체험: 쥬라기 파크와 해리포터
쥬라기 파크의 보트형 워터라이드에서는 물보라가 뿌려져 시원한 기분을 느꼈다.
공룡이 등장하는 순간마다 내 심장이 뛰었고, 이곳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어지러움이 매력적이었다.
해리포터 구역으로 이동하면서 울창한 숲길을 지나며 마법 같은 분위기에 휩싸였다.
호그와트 특급 증기기관차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가득했으며, 그 장면은 인생 최고의 추억 중 하나가 되었다.
해리포터의 금지된 여정에서는 싱글라이더를 타고 빠른 속도로 이동하면서 영화와 같은 스릴이 있었다.
각기 다른 테마의 어트랙션들이 서로를 보완하며, 하루 종일 즐거움과 짜릿함을 선사했다.
저녁에 맞춰 열리는 슈퍼 닌텐도 월드
야간 입장을 위해 사전에 앱으로 예약해 두었던 덕분에 줄 없이 바로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다.
초록색 파이프 게이트를 지나면 마리오와 요시의 세계가 환상적으로 빛나며 펼쳐졌다.
동키콩 컨트리에서는 짧은 대기 시간에도 불구하고 역동적인 모험을 즐겼다.
쿠파성 건물 안에서 AR 체험이 돋보였고, 마리오 카트를 타는 듯한 재미가 있었다.
요시 어드벤처에서는 버섯왕국의 경치를 느끼며 아이처럼 신나게 즐겼다. 실내외를 오가는 구조 덕분에 색다른 경험이었다.
밤이 깊어지면서 조명이 켜지고, 공원 전체가 환상적인 분위기로 물들었다.
해질 무렵의 경치와 마지막 퍼레이드
슈퍼 닌텐도 월드를 떠나며 호수 건너편으로 펼쳐진 야경이 인상적이었다. 네온 불빛들이 반짝였다.
애머티 빌리지에서 진행된 죠스 영화 같은 보트 어트랙션은 조용히 끝내지 못한 하루를 마무리해 주었다.
폐장 직전이었지만, 아직도 줄이 거의 없던 상황에서 한 번 더 즐길 수 있었고, 기분 좋은 여운을 남겼다.
지구본은 밤하늘에 빛나며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의 상징으로 다시금 떠올랐다.
우리가 돌아오는 길에는 JR 유메사키선을 이용해 간단히 이동했으며, 오사카 역에서 전철이 정거장마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집으로 가는 동안엔 한 번 더 생각했다. 이 모든 순간들이 바로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다음 방문을 위한 팁과 반성
리무진버스를 이용하면 공항부터 스키파까지의 이동이 편리했다. 그러나 운행 시간이 제한적임에 유의해야 한다는 점도 기억했다.
온라인으로 미리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가격면에서도 이점이 있었으며, 특히 야간 입장 예약은 필수였다.
다음 번에는 더 많은 어트랙션과 시간을 할애해 볼 계획이다. 예를 들어 동키콩 컨트리와 쿠파성에서 추가로 체험을 해볼 생각이었다.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은 언제나 새로운 모험이 기다리고 있다. 다시 방문하면 더 깊게 느껴지는 매력이 있을 것이다.
여행의 마지막 순간, 주변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조용히 떠나는 길에선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