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의 숨은 감성 공간
경주를 여행하면서 카페 한 곳을 발견했다는 말이 너무 과장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곳은 경주시 교촌마을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외형만 봐도 전통과 현대가 만나 섞인 듯한 느낌이었다.
붉은 벽돌 건물 위를 기와지붕이 덮어져 있어 옛날 사진 속 풍경을 연상시켰다.
그리고 그 앞에 있는 월정교는 한 폭의 그림 같은 배경으로 카페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저녁 무렵 햇살이 교촌마을을 물들일 때, 이곳은 마치 숨겨진 보석처럼 반짝였다.
이스트1779의 위치와 주차 팁
주소는 경주시 교동에 있는 21번지로 찾아가면 바로 옆에서 월정교를 볼 수 있다.
바쁜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자주 들르는 이곳은 외국인 방문객도 많아 핫플이었는데, 내가 처음 보러 갈 때는 무척 반겨졌다.
카페 앞과 옆에 소규모 주차 공간이 있지만 종종 만찬가 되어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했다.
공영주차장은 월정교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어 도보로 걸어가는 길도 너무 멀지 않았다.
하지만 그곳은 조금 더 넓게 주차를 할 수 있었고, 가끔씩 카페 내부에서 열리는 이벤트와도 연결되었다.
분위기와 인테리어 이야기
실내는 통유리를 통해 자연광이 풍부하게 들어오며, 굽은 모양의 가구가 독특한 매력을 더했다.
아트 퍼니처 소품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 마치 작은 갤러리처럼 보였다.
그러나 좌석을 잡았을 때는 그 편안함이 조금 부족하다는 점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밖에는 테라스 공간도 있어서, 날씨 좋은 날엔 바람과 햇살에 몸을 맡길 수 있었다.
야외에서도 내부와 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이는 경주의 전통적인 풍경과 잘 어울렸다.
메뉴 한눈에 살펴보기
이스트1779의 시그니처 메뉴는 소금 모나카 아이스크림이다. 가격은 4,000원으로 꽤 합리적이었다.
음료 라인업에는 최부자 복 라떼가 6,500원에 제공되며 아메리코노와 카페라떼도 인기가 많았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면 세트로 할인 혜택이 적용돼서 한 번 더 시켜볼 만했다.
특별한 메뉴로는 대몽재 막걸리를 사용해 만든 복숭아와 포도 맛의 막걸리가 있었으며, 6,500원에 판매되었다.
더불어 디저트류인 막걸리떡은 4,000원이었고, 모나카 아이스크림 역시 서주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디저트시네마에서 느낀 힐링
이곳의 인테리어는 굉장히 예뻤다. 작은 창문 너머로 오릉까지 보이는 풍경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다.
주차가 한산하고 도심에서 벗어나 조금 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았다.
매장은 좁아 보였지만 테이블이 충분히 있었고, 아기와 함께 오신 손님들도 있었다.
커피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을 주문했고 가격도 합리적이었다. 빵은 블루베이파이나 초코크로아상 등 다양한 종류가 제공되었다.
직원분들은 번호표를 예쁘게 만들고, 커피와 빵을 바로 가져다 주었으며 그 서비스는 만족스러웠다.
카페보나로 즐기는 소금빵과 커피
경주 건천 지역에 위치한 카페보나는 시골 마을처럼 보이지만 내부는 훨씬 넓고 아늑했다.
그곳에서 제공되는 커피와 소금빵은 꼭 맛봐야 할 메뉴이다. 가격도 착하고 품질이 좋았다.
커피 종류에는 기본 아메리카노부터 라테, 수제차까지 다양하며 특히 카페라떼는 부드럽고 고소했다.
2층의 단체석은 모임이나 가족 방문에 적합했고, 1층 안쪽에 룸 같은 좌식 공간도 있었다.
이곳을 방문하면 경주의 전통적인 분위기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